한국은 요즘 ‘4차 산업혁명’ 개념 논쟁으로 시끄럽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의제로 채택한 이후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뜨겁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을 의미하는지 아직 많은 사람들이 수용할 만큼 통일된 의견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2011년 독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카거만(Kagermann) 독일 공학한림원(Acatech, National Academy of Science a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이동통신 업계가 난리다.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통신비 인하를 두고 미래창조과학부에게 업무보고를 네 차례나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나지 않았다.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가 가계 통신비 인하 안에 들어있다.가계 통신비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자 한 종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를 주제로 방송을 했다. JTBC 비정상회담은 지난 19일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 통신 요금이 과연 비싼지에 대해 각국 외국인 출연자들과 토론을 했다.출연자들은 자신의 나라
새 정부의 대표적인 민생 정책 공약인 가계통신비 인하를 두고 말이 많다. 관련 업계에서는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던 만큼 정부의 의지는 강하다. 통신비 인하를 바라는 시민단체의 호응은 마치 '여론'처럼 작용하는 듯 하다.이 시점에서 통신 소비자들, 즉 휴대폰을 사용하는 대다수 국민은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사용해 왔던 휴대폰 통신요금이 비싸게 느껴지느냐"에 대해서다. 상대적이다. 어떤이는 비싸다 할 것이고, 또 어떤이는 적절하다 할 것이다. 대신 가격 대비 성능 &
"정부가 기업의 이익 수준을 조사해서 해당 기업 제품의 가격을 내리도록 강제한다."2017년 시장경제를 따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법적 근거도 없고, 상식선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사회주의 체제의 계획경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새 정부는 민생 공약의 일환으로 가계통신비 절감을 강조했다. 그리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동통신사업자의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가져오라며 미래창조과학부를 압박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미래부는 "민간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통신비를 정부가 개입 할 근거가 없다"며 난감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이네이블러(Enabler)로써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原油)로 비유되기도 한다.하지만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데이터의 활용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그 자체만으로는 부족하고 데이터의 처리와 전달·유통체계의 고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점에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사업의 핵심 재료인 데이터가 모이는 공장이며 4차 산업혁명의 엔진에 해당하는 데이터센터에
'가계 통신비 인하' 논란이 어김 없이 뜨거워지고 있다. 예상했던 논란이고, 예상됐던 정부의 행동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업무보고를 거부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강단이 있는 것이고, 어찌 보면 막무가내식 시장 통제다.통신비 인하 공약과 그로인한 논란은 지난 십수년간, 정부가 바뀔 때마다 들고 나오는 단골 메뉴다. 이통사들은 사실상 공공재에 가까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필연적으로 정부의 시장 통제가 가장 잘 먹힌다. 정권은 국민들 살
[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 3사가 오는 31일 오전 5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시작한다. 이는 국내 디지털방송이 도입된 2001년 이후 16년 만에 시작하는 새로운 방송 서비스로, 기존 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 입체적 음향을 갖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지상파 UHD 본방송은 시작 전부터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UHD 방송이 보편적‧공공적 서비스에 해당하는지 여부다.보편적 서비스란 모든 사람에게 적정한 요금으로 최소한의 기본적인 서
4차산업혁명이라 불리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란 기존의 산업에 차세대 정보통신(ICT)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디지털, 바이오, 오프라인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혁명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이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 제시된 이래, 많은 정부 기관과 기업들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제 4차 산업혁명’을 꼽고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혁명이 핫이슈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 기술들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지능(AI)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했다.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려는 무시무시한 공상과학 영화가 곧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AI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 졌지만, 인간 이상의 능력을 가지게 됐다. 인간의 두뇌를 가장 많이 쓴다는 바둑 분야에서 '신'으로 불리는 중국의 커제도 알파고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이 AI를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해 질 수도 있다. 오히려 AI 기반 시스템 하에 통제 받는 시대가 머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바둑은 인간의 눈과 손과 두뇌를 이용해 바둑판을 마주보고 상대
SK그룹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가 하청 대리점의 초고속인터넷 설치기사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부응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의 주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대기업 정규직 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 회사는 우리 사회의 병폐 중 하나로 꼽혔던 비정규직 차별 문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SK브로드밴드의 이번 결정은 새 정권의 정치적 상황의 변화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민간기업 입장에서는 새 정권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공공기관에 이어 은행
[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은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다.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한 세대 앞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붉은 액정, 와이파이 접속 오류 논란 속에서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갤럭시S8발 훈풍에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8 손님’ 모시기에 혈안이다. 결국 이달 초와 중순, 두 차례에 걸쳐 갤럭시S8 대란이 발생했다. 이통사가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집단상가에 제공하는 리베이트가 70만원까지 치솟았고, 일부 소비자는 갤럭시S8을 현금완납하는 조건으로 18만원에 구매했다.대란이
국제사회에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라는 아젠다가 등장한 이후 개발협력 패러다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계량적 성과 목표 달성과 함께 수원국 스스로가 지속적으로 발전성과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산업화 부문 발전 목표 달성은 물론 다른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ICT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한편 올해 초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 및 국제협력 재강화 등의 핵
[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역시 통신요금 인하 공약이 쏟아져 나온다. 이동통신 가입자는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6100만 명에 달한다. 가계 당 지출하는 평균 통신비는 14만4000원이다. 국민의 75%는 통신비가 높다고 느낀다.한 표라도 더 얻어야 하는 후보 입장에서 통신비 인하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통신비 낮추겠다고 외치는 후보들이 낯설지 않다. 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가계 통신비 인하에 열을 올린 탓이다. 그러나 물밀 듯 나오는 공약들이 실제 통신비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유권자는 몇
[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O2O(온오프라인연계) 숙박앱 야놀자, 여기어때가 또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성매매 묵인 의혹,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숙박앱들이 이번엔 이용자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표 숙박앱인 야놀자, 여기어때는 이용자들의 불만족 후기를 비공개 처리했다. 이럴 경우 실제 이용자들이 겪은 불만족스러운 후기를 다른 이용자들은 볼 수 없게 된다. 숙박앱은 객실의 청결도,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후기는 평가지표에 해당된다.실제로 공정위가 공개한
[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20일도 남지 않았다. TV와 온라인, 거리에서 각 정당별 후보들의 선전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보니 선거가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한다.대선 후보들의 움직임도 날이 갈수록 바빠진다. 지지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이에는 특히 더 긴장감이 맴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의 지지율 차이가 한 때 4% 미만의 초접전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그래서일까. 안철수 후보는 최근 보수층의 지지를 받기 위한 행보를 보인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최근 배달앱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포털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인 우버까지 배달앱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배달시장이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최근 우버코리아는 우버이츠의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우버 코리아는 협력 식당과 배달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내 우버이츠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있는 기업인 만큼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소 잃고 외양간 안 고친다.' 국어사전에 이와 같은 변종 속담이 등재될 날도 멀지 않았다. 무려 2,500여만 건의 회원정보가 유출된 인터넷 쇼핑몰 사고부터 최근 발생한 O2O 숙박 앱과 ATM 해킹까지, 잊을 만 하면 또 다른 보안 사고가 발생하며 우리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드는 까닭이다.크고 작은 보안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또 다시 공격에 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보안 담당자의 잘못일까 아니면 기업의 소극적인 보안 투자 때문일까? 소를 여러 번
[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최근 숙박 O2O 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기존에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숙박 이미지를 바꾸는 데 노력해 온 터라 충격이 더욱 크다. 숙박앱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야놀자부터 그 뒤를 바짝 쫒고 있는 여기어때까지 국내 대표 두 숙박앱의 논란이 연달아 이어졌다.숙박앱 선두주자인 야놀자는 최근 가맹점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을 알고도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야놀자 측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이 있다"면서 "성매매 장소 제공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입
지난 2009년 영국 광고표준국(ASA)은 삼성전자 ‘LED TV’ 광고에 방영 금지 처분을 내렸다. LED TV에 사용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아주 일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TV 자체가 LED 디스플레이인 것처럼 오도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소비자들 중에는 삼성전자 LED TV를 기존 LCD TV와는 전혀 다른 ‘종(種)’으로 알고 구매한 경우가 많다.그러나 일반 LCD TV 광원으로 쓰이던 형광램프(CCFL)를 LED로 바꾼다고 해서 LCD TV가 LED TV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영국 내에서
오는 24일 개최되는 KT 주주총회에서는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 여부가 공식 결정된다. 황 회장의 연임은 유력하다. 역대 최고의 실적은 물론, 5G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 주도 등 회사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황 회장의 추진력은 그 누구 보다 믿음직하다. 다만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는 인상을 주는 회사의 지배구조 개편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KT는 지난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매출은 22조743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조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나 증가했다. 특히 실질적인 매출인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