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10여년간 꼬박꼬박 저축해왔던 자금에 대출을 더해 회사 근처에 집을 분양받았다. 새 집, 내 집에 들어갈 가전제품, 침대, 블라인드 등을 새로 구매하고 나니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았다. 입주 날짜에 맞춰 주문을 하고 집기들 배치를 다시 한 번 구상하려 집에 들렀다.'침대는 이쪽, 티비는 이쯤이 적당하겠고, 그리고 여기에 러그를….'하고 바닥을 본 순간 '맞다! 청소' 마음이 급했다. 완벽한 준비라 생각했는데 청소를 생각을 못했다. 부랴부랴 검색을 하려고 하던 찰나 얼마 전 청소 창업을 한다던
2019년 연초부터 때아닌 인터넷 검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논란의 배경과 진행 과정은 나무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2019년 2월 KT에서 시행한 해외 사이트 차단을 시작으로 한다. 문제로 지적된 것은 HTTPS 차단 과정에서 불법으로 패킷의 일부를 본다는 것이었다. 관련해 중국처럼 인터넷 자유를 국가가 나서서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 세상에서는 이러다 VPN 필수 시대가 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고, 기술을 아는 이들은 HTTPS SNI 차단 우회 방법에 대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지디에프랩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동영상 압축 해제, 인식 및 업스케일링 기술 및 제어와 같은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사회를 혁신한 많은 이들의 공통점은 어린 시절 자신이 생각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보았다는 것이다. 이말에 주목한 사람이 바로 IT업계의 베테랑 개발자였던 지디에프랩의 창업자다.지디에프랩은 자신있게 말한다. "인공지능을 통해 영상에 있어 최고의 화질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인공지능을 전공한 장경익 지디에프랩 대표는 한국씨티은행 전산부, 에어코드 개발부에서 소트트웨어 개발자
드디어 오늘이다.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세계사에 한 획을 긋는 날이다. 무엇보다 평화가 중요하다. 이념이 갈라놓은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여전히 전쟁 중인 한반도의 미래가 달려 있는 행사다. 한반도의 평화 시대 개막이 곧 전세계의 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물론 북미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를 반기지 않는 무리들도 있다. 북한의 비핵화, 종전 혹은 평화 선언, 이어지는 남북경제협력 등의 흐름을 저지하려는 집단이 대한민국과 미국에 엄연히 존재한다. 낡은 반공·보안 프레
[이길주 기자] 서울 홍대 인근에는 여성들이 즐겨 찾는 액세서리 숍이 있다. 3개층 330m2의 대형 규모의 매장은 층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의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여 가게라기보다는 전시장에 가깝다. 덕분에 연일 찾아드는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이곳은 ‘아이엠조이’의 쇼룸이다.아이엠조이의 이기쁨 대표가 액세서리 사업에 뛰어든 것은 10년 전의 일이다. 대학 재학시절 동대문에서 했던 액세서리 판매 아르바이트가 계기가 됐다.“그때 옆매장에서 일을 했던 남자가 지금 인생의 동반자이자 사업 파트너가 됐어요. 둘이서 작은 가게를 열어 남
암호화폐 시장이 ‘무법천지’다. 자격 미달의 거래소가 무분별하게 투자자를 모은 후 투자금을 들고 사라지는, 일명 ‘먹튀’가 반복되고 있다.지난해 11월 퓨어빗이 30억원 대의 자체 암호화폐를 팔고 잠적한 것을 시작으로 12월 제트비트, 올해 1월 붐비트, 2월 루빗, 그리고 최근 코인빈까지 거래소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얼마 전 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코인업 사건의 중심에도 결국은 거래소가 있다.암호화폐 거래소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것이라면 다행이나 그렇게 보기에는 우후죽순으로 거래소들이 생겨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일회용 생리대 발암 성분 검출 논란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때아닌 생리대 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일회용 생리대의 환경오염 우려를 지적한 청원자와 지지자들이 일회용 생리대 판매 중단을 요구한데 대해 여성들의 고충을 도외시한 주장이라며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생리대 가격 인하를 촉구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여성이면 누구나 건강하고 편안하고 편리한 월경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소셜벤처 스타트업 이지앤모어는 정확한 정보와 지식, 대안의 부족으로 인해 불편하고 건강하지 못한 월경을 경험하고 있는 여성들의 이런 문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2001년 AI를 소재로 다룬 영화에서 인간을 사랑하게끔 프로그래밍된 최초의 로봇 소년 데이빗, 2015년 엑스 마키나의 AI 에이바 그리고 2016년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모두 AI를 소재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콘텐츠와 사건이다. 이렇듯 AI는 더이상 생소하지 않은 단어로 경제계는 물론 정치, 언론, 교육계에 이르기까지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유독 활성화돼 있는
약 20년 전 방송된 애니메이션 ‘카우보이비밥’은 2071년의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매력적인 재즈 선율로 가득 찬OST와 지구, 목성, 토성 등 다양한 혹성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광활한 우주를 돌아다니며 범죄자들을 잡는 현상금 사냥꾼 이야기였다. 공격자가 뚫고 들어갈 만한 버그나 취약점을 찾은 화이트 해커가 그 대가로 포상금을 받는 ‘버그바운티(Bug Bounty)’ 제도와 상당 부분 유사점이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오늘날 ‘버그바운티’ 제도는 기업, 기관의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미국의 최신 테크 스타트업 랭킹 플랫폼인 프로덕트헌트에 2위로 랭크된 리스틀리는 웹 데이터 추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그리고 리스틀리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DB 스타트업 5기로 선발되면서 또 한번 성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 회사 사무실에서 만나 본 최창민 대표는 "호기심이 가져다 준 출발이 삶의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다"고 회상했다.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자는 목표가 '프라이머 엔턴십'이라는 프로그램 참여하는 계기로 다가왔고, 그때의 경험과 결정들이 스타트업이라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저희 가족은 할머니대부터 이불 사업을 해왔어요. 정작 저는 그냥 부모님의 일로만 여긴 채 기자 생활을 했었죠. 그런데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자꾸만 이불에 눈이 가더라고요. 어머니께 ‘이불과 요가 따로 놀지 않게 똑딱이를 달아보자’는 등 자꾸 의견을 제시했더니, ‘이제는 네가 사업을 도맡아서 해봐라’ 하시더군요.”가업을 물려받은 김장미 대표는 성인 침구에서 유아 침구로 아이템을 변경하고, 온라인 쇼핑몰 ‘보떼하우스’를 오픈했다.때마침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낮잠 이불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지난 8일 서울에서 1시간 남짓 차로 달려서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 도착했다. IT 기술의 최첨단을 걷고 있는 삼성디지털시티는 삼성전자 신기술 대부분이 탄생하는 곳으로 갤럭시 S5의 개발과 테스트는 물론, 삼성 커브드 UHD TV의 디자인 콘셉트 등 혁신을 꾀하는 곳으로 약 157만8274㎡ 크기의 공간에 사무실과 게스트하우스를 비롯, 각종 편의시설이 응집돼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총 인원은 56개국 3만5000여명이다.이날 방문한 삼성디지털시티에는 전자기술의 혁신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삼성이노베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암호화페공개(ICO) 실태조사 결과는 한마디로 ‘역시나’였다.실태조사가 ICO 제도화로 이어질까 ‘혹시나’ 했으나, 정부의 입장은 1년 전과 비교해 한 치도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암호화폐는 ‘투기’고, ICO는 ‘사기’였다. ICO 전면 금지 방침에도 전혀 변함이 없었다.이러려면 정부는 대체 왜 실태조사를 한 것일까? 사실 이번 실태조사는 동기부터 석연치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실태조사에 들어가면서 ‘ICO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진상조사’라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대대적인 제
필자는 작년 초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한 ‘ICT정책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경제의 중요성을 발표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디지털 사회의 화두로 ‘데이터의 재산성’을 이야기했고, 나름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이러한 문제의식이 흐릿해져갈 즈음 지난 12월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정보화 기본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다시 한 번 ‘데이터의 재산성’ 논의가 등장함에 따라 지면을 통해 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을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마찬가지로 얼마 전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누구나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많은 생각과 여러 준비 단계를 거친다. 특히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준비할 때는 더하다. 스타트업 시작에 있어 공간과 자본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1인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자란다'는 지원기관의 인정으로 소통을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 중의 하나다.2016년 6월에 설립된 4세~13세 아동과 대학생 학습·놀이 선생님을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란다는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맞벌이 가정이 일반화되면서 방문교육, 돌봄 서비스를 표방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질 좋은 물건은 찾기 힘들다는 의미다.서울 은평구에 사는 주부 A씨는 빨래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걸 보고 소셜커머스 앱으로 최저가 상품을 찾아 세탁기청소 서비스를 맡겼다. 대기업 홈케어(홈클리닝) 브랜드의 세탁기청소 상품에 비해 50% 이상 저렴하고 상품 소개페이지 적혀 있는 문구도 믿음을 더했다."AS(사후관리) 기간 3개월, 신속한 해피콜, 친절한 서비스"라니.주부 A씨는 세탁기청소 서비스를 최저가 업체에 맡길 때만 해도 "난 역시 쇼핑의 여왕이야"라며 깔깔대며 자랑스러워
올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시간당 8350원이다. 2017년 대비 약 29% 인상된 수치다. 이미 지난해, 전년보다 16.4%나 오른 최저임금으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과 소득분배지표도 크게 악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저임금도 2018년보다 10.9%나 인상돼 경제전반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미 인상된 최저임금이야 어쩔 수 없다. 그렇더라도 내년 우리 경제에 최저임금을 인상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노사 간 협의에 의해 도
도심이 주목받고 있다. 9.13부동산대책 발표이후 지난 21일까지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종로구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0.09% 하락한 반면 종로구는 무려 1.22% 상승했다. 중구도 만만치 않다. 0.93% 올라 종로구와 강북구(0.94%)에 이어 3위의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종로구와 중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이다.서울의 도심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 때문이다.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명제는 직주근접인데 직장은 3대 도심에 몰려있다. 성장률이 갈수록 정체되는 선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매장 열었을 때요? 오픈 당일만 200명~300명은 찾아온 것 같아요. 사람들이 어찌나 몰렸던지 매장 안을 메운 것은 물론 통로까지 가득 차 옆 매장으로 이동을 못할 정도였죠.”핫핑의 김여진 대표는 지난해 10월 부산본점 매장 오픈 당시를 회상하며 미소 지었다. 2013년 론칭해 10대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한 온라인 쇼핑몰 핫핑은 지난해부터 백화점 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이 쇼핑몰은 지난 1년간 무려 7개의 백화점 매장을 열었다. 서울 롯데백화점 명
[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덕업일치'를 실천한 이색 스타트업 대표가 있다.'덕후'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 몰두해 마니아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덕후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급성장 하면서 비슷한 공감대를 지닌 이들 사이에서 추앙의 대상으로 등극했고, 최근에는 자기만의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으로 인정받기도 한다.이러한 '덕질'과 밥벌이가 일치하는 삶,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삶의 자세를 '덕업일치'라고 한다. 이러한 덕업일치를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