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기자는 스마트폰으로 지난 2014년 하반기에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4를 현재까지 이용한다. 이 스마트폰을 사용한 지 3년이 넘었고, 스마트폰이 문제없이 작동하는 한 내년까지 쓸 생각이다. 통신과 모바일이 취재분야인 탓에 주위 사람들은 “왜 출시된 지 3년이 지난 스마트폰을 아직까지 사용하냐”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신 스마트폰 사용과 직업은 관계가 없다.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 공무원 몇몇도 갤럭시노트4를 아직까지 사용하는 것을 봤다.지금 쓰는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는 이유는 통신비 때문이다. 우리가 매월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학원 앞을 지나다 광고에 써있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스티브잡스, 마크 저커버그,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등의 유명 인사들의 말을 빌어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하는 내용이다. 정치인을 빼고는 모두 프로그래밍으로 시작해서 꿈을 키웠고, 세계적인 IT 회사를 세웠고 더불어 본인들도 억만장자가 되었다. 또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는 그러한 꿈을 쫓는 벤처 사업가들이 첨단기술로 무장하고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라도 성공하면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는 실로
'화폐란 무엇인가?' 3-4년전만 해도 우스꽝스러운 질문이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가상화폐가 화폐냐 아니냐 또는 앞으로 화폐가 되냐 안되냐 논쟁이 큰 화두다.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지폐와 동전이라는 매우 확고한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는 중이다. 그것만 화폐라면 실물 없이 전자적 기록에 불과한 은행 예금은 화폐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지폐와 동전에 의한 지급결제보다는 예금에 의한 지급결제 비중이 훨씬 더 크다. 카드대금 결제를 예금으로 하지 지폐와 동전으로 하지 않는다. 통화량 지표 M1은 현금통화와 예금통화로 구성된
클라우드 속에서는 엄청난 일들이 일어날지라도 사용자들은 몰라도 좋겠다. 이렇게 시작되었다. 더 정확하게 서술해보면 사용자들에게 기술적인 부담을 줄이거나 더 나아가서는 기술과는 상관없이 현재의 IT 서비스를 훨씬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볼 수 있다.초기의 클라우드는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보다 큰 용량의 컴퓨터와 보다 넓은 대역폭의 네트워크를 필요로 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비용도 더 많이 들고 문제점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그러한 IT적인 발상과 실험이 오늘날의 세련된 클라우드를 탄생시킨 배경이라고
[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선거일이 다가올 때면 네이버는 늘 불안하다. 그때마다 정치권에서는 네이버를 향해 기사 편집이 부당하다는 공격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치권의 공세는 이어졌다. 하지만 상황이 다르다. 평소 뉴스 서비스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언론사도 여기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를 둘러싼 뉴스 서비스 논란은 매년 제기되어 온 해묵은 이슈지만 올해는 '드루킹 사건'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됐다.일명 ‘드루킹’이라는 필명인 김 모 씨는 지난 1월말 네이버 뉴스 기사의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
누구나 한번쯤은 거리를 걷다 스마트폰 화면에 뜬 근처 매장의 할인 정보를 확인하거나, 카페 카운터에서 기다리는 대신 모바일 앱 클릭 몇 번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음료가 만들어졌다는 스마트폰 알람을 확인해 커피를 받아온 경험이 있을 것이다이러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비콘(Beacon)’은 블루투스 4.0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근거리에 있는 모바일 기기의 위치를 인식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 통신 기술로 위치 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비콘은 다른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을 맡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가 1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G2와 G3가 시장에서 선전하며 가능성을 열었지만, G4 판매 부진을 시작으로 G5 역시 시장에서 실패하면서 3년 동안 영업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무엇보다 G4와 V10에 있었던 무한부팅 논란, G5에 있었던 초기제품불량 문제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점이 지금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LG전자가 스마트폰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치권을 비롯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모든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집어삼켰다. 하지만 네이버 다음의 포털 기사 댓글 논란은 여전하다. 일명 '드루킹 사건'을 계기로 포털 기사 댓글의 폐단이 수면 위로 부상한 탓이다. 국민에게 표현의 자유를 선사한 댓글이 이제 추악한 정치놀음 수단이 됐다. 표현의 자유가 흔들린다.포털의 댓글은 이메일, 검색, 게시판과 함께 지금의 인터넷 소통 문화를 만든 일등공신이다. PC통신 이후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가 열렸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컴퓨팅 역사의 초창기에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주로 컴퓨터 업체의 당연한 의무 같은 일이었다. 점차로 사용자가 늘어나며 요구사항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대학을 중심으로 공동참여, 오픈교환, 투명성을 기치로 내건 오픈소스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 모질라, 파이썬, 구글, OSI(Open Source Initiative) 등의 기관들이 관련 단체로 활약하고 있다.여기에는 소프트웨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픈소스 하드웨어도 존재 한다. 공개 CPU 아키텍처인 SPARC와 RISC-V가 대표적이다(표
민영화 16년. 정권 교체 때마다 '강한'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는 민영기업 KT를 보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매번 실망하면서도 매번 기대한다. 새 정권만큼은 KT나 포스코 등 민영화된 구(舊) 공기업의 최고경영자 자리를 논공행상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기를. 문재인 정권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그 기대는 또 흔들린다.지난 18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새 정권의 흔들기에 버티지 못하고 자진 사임의사를 밝혔다. 정권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정황 증거는 차고 넘친다.황
일반적으로 '가짜뉴스(fake news)'는 신뢰성이 있는 뉴스의 외관을 갖추고 있지만 사실은 거짓 정보를 담아 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라 가짜뉴스의 손쉬운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짜뉴스에 의한 여론 왜곡현상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예컨대, 최근 조사(오하이오 주립대)에 따르면 미국의 2016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었다는 결과가 나오는가 하면 그동안 우리나라도 주요 포털이나 SNS를 통해 가짜뉴스가 유통되면서
바야흐로 콘텐츠 전성시대다.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디지털 싱글을 들으며 운동을 하고, 온라인 포털에 올라온 인기 웹툰을 보며 출근을 하며,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튜토리얼 영상에 따라 식사를 준비하는 풍경은 이미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닐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일어나서 잠에 들기까지 음악·만화·게임·영상·지식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이제 콘텐츠 산업은 단순한 스낵 컬처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요소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산업의 발달을 단계별로 분류하듯이 IT도 바라보는 측면에 따라서 발전 단계를 거치고 있다. 아키텍처 측면의 발달과정을 본다면 에서와 같이 1-티어(Tier) 단계는 하나의 서버에 프로그램, 데이터 그리고 사용자 화면의 내용들이 모두 들어 있다.글로벌 IT 업체의 대형 컴퓨터를 사용하던 시절의 모습이다. 당시는 인터넷이 확산되기 이전이고 따라서 네트워크도 필요하지 않았다. 사용자는 아무런 기능이 없는 녹색 화면의 단말기 앞에 앉아서 일을 봐야했다. 당시의 저장장치는 1GB에 1억을 호가하였으니 지금으로 보면 부르는 게 값이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5G 주파수 경매가 6월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1일 출입 기자를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 안을 공개한다. 5G 주파수 경매 대상은 3.5㎓ 대역 300㎒ 폭과 28㎓ 대역 2.4㎓ 폭 이상이 유력하다. 초고주파 대역인 28㎓ 대역의 경우 각 이통사당 800㎒ 폭씩 가져가면 충분하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충분하다. 하지만 전국망인 3.5㎓ 대역 300㎒ 폭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기 때문에 이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SK텔레콤은 3.5㎓ 대역 300㎒ 폭
[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3월 초 기준 작년 4분기에 비해 자발적 가입 고객이 유사 기본료 요금제 대비 9배 가량 많습니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30일 LG트윈스의 홈 개막경기가 열리는 잠실야구장에 마련된 U+프로야구앱 체험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지난 2월 22일 속도와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이후 고가요금제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권 부회장의 설명이다.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 8만80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2009년 1월 3일은 비트코인의 첫 번째 블록이 채굴되고 그 보상으로 50비트코인(BTC)이 지급된 역사적인 날이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가상화폐의 가치는 그리 높지 않았다. 같은 해 10월 5일, 한 채굴자(닉네임 New Liberty Standard)가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간 비용을 토대로 추산한 거래 환율을 공시했는데, 지금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1달러=1309.03BTC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정식 거래소가 열리며 비트코인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했고, 2011년에는 비트코인 가치가 달러와 같은 수준까지 올라갔다.급기야 작
필자는 2012년 한 글로벌 IT 기업에서 정보시스템 운영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고도화된 업무 프로세스에 발맞춰 엄격한 보안 관리가 요구되는 곳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러한 프로세스가 기업의 보안성을 높인다기 보다는 업무에 불편함을 주고 서비스 가용성을 떨어뜨린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보안 의식이 지금보다 높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기업이 수많은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면서도 실제로 솔루션을 관리·운영하고 보안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사용자들의 입장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영향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국내외 기업간 역차별, 인터넷 산업 규제 등 국내 인터넷 산업이 위기에 처해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포함된 인터넷 상생발전 협의회를 출범했다. 하지만 이날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모인 탓에 현실적인 괴리감만 확인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반적 의견이다. 게다가 정부에서조차 인터넷산업에 대한 규제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협의회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더욱 깊어진다.지난 23일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의 인터넷상생발전협의회가 첫 발을 내딛었다. 국내외 인터넷기업, 통신사, 시민
[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문재인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관련 중장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오는 22일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일 첫 회의를 가진지 100여일 만이다. 협의회의 목적은 정부-기업-시민단체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통신비 인하에 대한 공정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협의회가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강요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지 않다는 하소연을 한다.협의회는 통신시장의 대표성을 띈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로, 출
벤츠의 신형 A 클래스, 자동차 동호회를 뜨겁게 달군 신차 중 하나다. 신형과 이전 세대 A 클래스를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인공 지능(AI)이다. 신형 A 클래스 실내를 보면 커다란 대시보드가 달려 있다. 이 대시보드는 크기만 큰 터치스크린이 아니다.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라는 멋진 이름까지 있는 AI 기반 운전 도우미다. MBUX를 움직이는 힘은 엔비디아 GPU 기반 SoC 장치를 통한 딥러닝이다. 신형 A 클래스에 장착된 MBUX의 AI 파워는 6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