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n번방 방지법',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 등을 처리했다. 오후 10시에 시작한 본회의는 자정을 넘겨 차수 변경해 30일 오전 1시께 산회했다. 회의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본회의와 겹치는 등 '숨가쁜' 상황이 연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전 9시30분부터 교섭단체 4당 간사간 협의를 진행해 오후 3시께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인터넷전문은행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오늘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지난 3월의 모습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오전 채이배 민생당 의원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노총과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민변 등 시민단체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 재추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채 의원은 "KT는 담합을 저질렀기 때문에 인터넷은행 대주주 자격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법사위 간사로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하루 사이에 결과가 뒤바뀔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힘든 관문인 법사위를 통과해서 한 시름 덜어내나 싶었는데 복병은 본회의였다." (KT 관계자) 사실상 케이뱅크의 회생을 위한 법안인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의 통과가 좌절됐다. 법사위에서 통과된 법안이 이튿날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은 전례가 매우 드물다. 국회는 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을 재석 184인 찬성 75인 반대 82인 기권 27인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대리점과의 상생을 공개적으로 약속한 가운데 오랜 기간 업계에 뿌리내린 대리점 불공정 관행이 누그러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은 대리점 325곳과 공정거래 협약을 맺었다. 지난 7월 대리점법에 공정거래협약 제도가 도입된 뒤로 실제 체결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J제일제당은 햇반 등 즉석밥과 올리브유, 캔햄, 만두, 어묵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리점이 본사로부터 제품을 공급 받은 뒤 대형마트 등에 판매하는' 식의 영업 구조다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고액 보수와 배당을 받는 대주주가 경영 부실을 따져 묻는 자리만 콕 집어 회피하는 건 재계의 오랜 관행이다. 올해도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이 국정감사(국감)장에 모습을 비추지 않아 눈총을 받고 있다. 재계 안팎에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피하려면 그룹 내 지배권력의 정점에 올라 있는 오너가 적극적으로 현안을 챙길 필요가 있단 의견이 나온다.홍 회장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감에서 증인으로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남양유업과 피해 점주 간 갈등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남양유업에 대한 시정 권고가 있은 뒤에도 대리점을 향한 '갑질'이 이어졌는지 여부를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펴며 대립하고 있어서다. 그런만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다음달 8일 있을 중소기업벤처부 국감에 홍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관행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기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 비리와 갑질 논란을 빚은 유통사들의 대표들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국정감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17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남양유업과 치킨 프랜차이즈 BHC,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 등 경영진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남양유업은 앞서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와 장부조작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과징금, 검찰고발 등의 제재를 받았다. 다만
"지난 1년은 정말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포스코 노동조합(노조) 관계자의 말로, 포스코가 처한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해준다. 현재 포스코는 부진한 철강업황 속에서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와 "죽음의 기업"이라는 비난을 함께 받는 중이다. 이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평가로도 이어지고 있다.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오는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최 회장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1983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로 줄곧 '포스코맨'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이후 감사실장, 재무실장 등을 역임하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전히 관할권 중복이나 지역성·다양성 등 공적 보호가치 훼손에 대한 정부의 관련 정책과 법·제도의 준비는 부재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디어 시장 재편상황을 중심으로 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 방향에 대해 학계 뿐 아니라 정부, 사업자까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년 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현 CJ헬로) 인수·합병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된 상황에서, 경쟁 활성화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다시 움직이면서 ICT(정보통신기술) 및 방송분야 법안심사소위원회(2소위원회)가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과방위 법안2소위가 열릴 경우 이미 일몰된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시장점유율 폐지 역시 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합산규제 폐지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과방위가 정부에 요청했지만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불협화음을 내는 모습이다. 국회 입장에서 과기정통부의 사후규제 방안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합산규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ver-The-Top) 사업자가 실시간 방송채널·방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광고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법상 OTT서비스에 대한 법적 지위가 여전히 모호해 규제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방송서비스와 유사한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과 구분해 방송법상 ‘온라인동영상제공사업’으로 규정하는 등 OTT서비스의 법적 지위 부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해당 방송법 개정안은 OTT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롯데피해자연합회(이하 피해자연합회)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지난 6일 방일해 9일 입국한 가운데,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공동대표)과의 면담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추 의원실 관계자는 11일 디지털투데이에 "쓰쿠다 사장과 면담을 하지 못했다"며 "향후 롯데계열사 갑질 관련 개선 행보에 대해선 피해자연합 측과 협의 하에 정당 차원에서 개진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방일 도중이나 이후 한국 롯데로부터 면담 요청이나 의견 조율 목소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앞선 6일 피해자연합회와 추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중소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이 일본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불공정거래 피해를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 측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자회견 직후엔 롯데홀딩스에 들러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의 면담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롯데피해자연합회는 오는 8일까지 쓰쿠다 사장의 회신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롯데피해자연합회(이하 피해자연합회)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지난 6일 일본에 방문해 오후 2시 일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롯데 계열사들과 거래하며 입은 불공정 피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방일(訪日)을 하루 앞둔 5일 롯데피해자연합회와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이 국회정론관에서 다시 한 번 갑질피해 해결 촉구에 나섰다.추혜선 의원과 롯데갑질피해자연합회가 일본롯데홀딩스 방문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해 사안을 재환기하고 방일 취지와 계획을 밝히기 위해서다. 추 의원은 현재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에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들은 쓰쿠다 사장과 대면한 가운데 롯데의 갑질 피해실태를 조사할 '한국롯데갑질피해특별조사팀' 발족을 요청할 계획이다.이날 강단에 선 추 의원은 "지난해 1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롯데피해자연합회(이하 피해자연합회)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일본 롯데홀딩스 방문을 하루 앞둔 5일, 이들 행동이 갑질 근절에 효력을 미칠지 의견이 분분하다. 피해자연합회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오는 6일 일본으로 건너가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공동대표)과의 면담을 시도한다. 롯데 계열사들과 거래하던 중소기업 임직원들과 자영업자들이 입은 불공정 피해를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피해자연합회와 추 의원은 또 쓰쿠다 사장에게 롯데의 갑질 피해실태를 조사할 '한국롯데갑질피해특별조사팀'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찰떡궁합'으로 알려진 양띠와 돼지띠가 운명을 뒤집고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추혜선 정의당 의원 얘기다. 지난 23일부터 추 의원과 신 회장 간 심리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추 의원은 신 회장에게 롯데사장단회의에서 갑질 근절대책을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신 회장은 무응답으로 응수했다. 옛부터 12지 동물들 가운데 양과 돼지의 조합은 돋보였다. 먹이사슬에서 두 동물 간 우열관계는 비등하다. 돼지는 지방질이 많고 한 번에 많은 새끼를 낳는다. 그래서 풍요와 힘을 상징했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결정을 앞둔 유료방송 합산 규제 연장에 대해 '규제가 없어진다고 해도 시장의 기능이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IPTV가 케이블TV를 넘어섰기 때문에 합산 규제 폐지로 인한 통신사의 케이블TV 인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유료방송시장의 재편이 잘 이뤄지고 업계 간 경쟁이 잘 유발되도록 국회에서 판단해달라며 합산 규제에 대한 입장을 유보했다. 이효성 방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2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유료방송 합산규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합산규제 법안의 3년 효력이 일몰됐기 때문에 그 이후 발의된 방송법과 IPTV법 개정안을 통해 2년 연장하자는 내용인데 이날 결론을 내릴 것이 유력하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년 전과 달리 합산규제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데다가 과방위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난 16일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 KT 화재 관련 현안 보고에서 황창규 KT 회장의 일부 발언이 국회의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는 비정규직지부인 희망연대노동조합과 협력사인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고용 형태를 개선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5G을 기반으로 한 홈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20년 1월 1일 자로 희망연대노조 조합원(800명 기준)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2021년까지 홈서비스센터 직원의 절반인 총 13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이후 추가 전환 여부는 노조와 논의한다. 또한, 근속기간 산정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한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기간 기존 규제를 유예하거나 면제하는 제도다. 신기술-신산업의 빠른 변화를 현재의 규제 체계로는 반영하기 힘든 만큼, 이러한 구조적 문제의 해법으로 향후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정경쟁 훼손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디지털방송 산업 역시 차세대 핵심 성장산업인만큼 규제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