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이 해군 군사력 강화를 위해 한국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해킹 공격을 벌이고 있다며 관련 업계에 주의를 당부했다.국정원은 지난 8~9월 간 북한 해킹조직이 조선업체들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사례를 여러 건 포착했다고 밝혔다.북한 해킹조직이 주로 사용한 해킹 수법은 ▲IT유지보수업체 PC를 점거, 우회 침투하거나 ▲내부 직원 대상 피싱 메일을 유포한 후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것이었다.국정원은 앞으로도 공격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요 조선업체 및 선박 부품 제조업체 등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정부가 최근 불안한 정세를 보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태가 당장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사태가 길어지거나 악화될 경우 에너지 공급망과 수출, 금융 등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박진규 제1차관 주재로 '제19차 산업자원안보 TF'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말 개최된 제18차 회의 이후 전개된 상황을 업계와 재점검하고 구체적인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참석자들은 지난 회의와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실물경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디지털투데이 김양하 기자] 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맞고 있는 조선업계가 심각한 인력부족과 디지털전환 그리고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하는 과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사회는 온실가스 감축과 자율운행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구조전환을 조선업계와 해운업계에 요구하고 있다.조선산업은 업종 특성상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 추진이 어려운 면이 있고, 오랜 불황으로 준비할 여력도 부족했다. 최근 급증한 수주량으로 인력과 근로시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조선산업으로 인력유입을 위한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현대중공업이 중소업체에게 계약 서면 없이 작업을 먼저 진행하도록하는 '선시공 후계약'의 혐의로 과징금 2000만원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중공업이 하도급 서면발급 의무를 위반 했다며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2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중·하도급 업체에게 선박 제조를 맡기면서 사전에 계약서면을 주지 않고, 작업이 진행되는 도중이나 다 끝난 후에 늑장 발급해왔다. 또한 해당 서면에는 양 당사자의 서명이나 날인도 없었다.이번에 적발된 불공정 하도급행위는 2015
■ 손정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야놀자에 1조 투자 손정의 회장이 이끌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벤처투자펀드인 비전펀드가 국내 숙박·레저 플랫폼인 야놀자에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오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야놀자 지분 10%를 확보하면서 8억7000만달러, 약 1조원의 투자를 진행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내년을 목표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비전펀드는 쿠팡 나스닥 상장 성공 이후, 제2의 쿠팡 모델을 국내에서 찾아왔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쿠팡에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전망이 큰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의 회복세로 인한 수출 증가와 2월 말 시작된 국내 백신 접종 등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과 환율 변동성, 금리 발작 가능성 등에 대한 불안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보다 24포인트(p) 상승한 99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4년 3분기(103) 이후 6년 3분기 만에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부활 뱃고동을 울릴 수 있을까. 군산조선소는 조선업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017년 7월 가동을 중단했다. 그로부터 어느덧 2년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중소 협력업체들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파산지경에 처했고, 군산뿐 아니라 전북 지역 전체 경기는 꽁꽁 얼어붙었다. 이런 이유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조선시황이 어려워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이어서 재가동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5일 조선업계 등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언제쯤 불황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여기저기서 끝없는 부진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내년부터 불어올 '친환경 선박' 바람을 타고 스테인리스강(STS)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26일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배재탁 회장을 비롯해 대한금속 재료학회 김성준 회장, 한국부식 방식학회 이성민 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 STS사업부 유규천 대표 등 국내 주요 STS 업체와 유관단체 임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앞두고 암초에 걸렸다. 노동조합(노조)의 결합반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5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현중법인분할중단하청임금체불해결촉구울산대책위 등은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 합병을 결정한 주주총회(주총)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주총 개회시각과 소집장소 변경으로 주주 참석권이 침해되고, 안건에 대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일반적으로 대규모 발주는 공개 입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LNG(액화천연가스)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오른만큼 선박 가격이나 선주들의 요구를 최대한 많이 반영한 업체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요."국내 조선업체들이 신발끈을 고쳐 매며 올해 하반기에 있을 대규모 발주에 대비하고 있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카타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대형 발주가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연간 수주 목표량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순항하는 듯 보였던 조선업계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연이어 수주 절벽에 시달리고 있다. 7일 현재 관련업계에서는 "아직 조선업 부활을 말하기에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조선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지난해 전세계 수주량 1위를 차지하며 중국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기 때문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는 전 세계 발주량 2860만CGT(건조 난이도 고려한 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중 1263만CGT(44.2%)를 따내며, 2위와 3위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최근 발생한 현대중공업 중대재해 사고의 희생자도 하도급 근로자였다. 이에 "위험의 외주화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위험의 외주화란 기업이 위험 부담이 큰 일을 하도급 근로자에게 떠맡기는 행위를 말한다. 24일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사업부 1606블록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근로자는 액화석유가스(LPG) 탱크를 설치하기 위해 18톤 가량의 기압헤드를 절단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기압헤드가 이탈·전도되면서 그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하도급 문제 개선을 원하는 목소리가 우리 사회 전반에 울려퍼지고 있다. 하도급이란 수급인이 다시 제3자(하수급인)에게 일을 주는 형태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하청'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이 하도급은 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계약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하도급 제도를 이용하는 취지는 단순하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중소기업의 저임금을 우회적으로 이용해 생산비를 아낄 수 있다. 또 갑작스런 경기변동 상황에서 하수급(중소기업)이 '안전판' 역할을 담당해 충격 안화가 가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통상 원청과 하청은 '갑을 관계'로 인식된다. 한쪽은 대기업이고 다른 한쪽은 중소기업이어서다. 일방이 주도하는 위계 속에서 탄생한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와 '노동력 착취' 등 각종 하도급 불공정 행위가 사회 곳곳에서 대두되고 있다.원청이란 공사나 제조를 완성시키기 위해 수급인에게 업무을 맡기는 행위다. 여기서 발주 받은 일을 수행하는 주체가 하청이다. 원청은 그 대가로 하청에 자금을 댄다. 하청제도는 주로 작업 규모가 큰 건설과 항공, 조선업계 등에서 계약에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3개월 연속 '전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조선업황 부진 속에서도 중국을 제치며 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기세를 몰아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내 상반기 동안의 저조한 성적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14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55만CGT(25척) 중 절반에 가까운 27만CGT(10척)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CGT는 '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산업계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업계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닫으면서 인원을 감축하는 추세다. 한차례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지나간 조선업계에도 추가적인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진다. 구조조정의 사전적 의미는 기업이 보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개혁 작업이다. 여기에는 불필요한 사업을 축소·폐지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 등이 꼽힌다. 즉 구조조정의 주 배경이 경영악화인 만큼, 회사 입장에선 이 부분을 도려내겠다는 것이다.그러나 구조조정은 '양날의 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케케묵은 논쟁거리다. 그럼에도 아직도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아마 이 논쟁은 앞으로도 끝나지 않고 계속될 듯 싶다.직원이 있어 회사가 있는 것일까, 회사가 있기에 직원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도 닭과 달걀처럼 풀기 힘든 난제다. 각자 처한 상황과 위치에 따라 내놓는 답이 달라진다. 구조조정을 두고 노사간 팽팽히 맞서는 이유이기도 하다.최근 경제상황 악화와 4차 산업혁명 등의 영향으로 산업계 이곳저곳에서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업계는 오프라인 매장 문을 하나둘씩 닫고 있고,
국내 산업계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항공업계는 이미 임단협을 대부분 마무리한 반면, 조선, 철강업계는 노사간 입장차만 확인하는 꼴이 됐다. 이후 조선,철강 업계의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8일 포스코에 따르면 임단협 교섭이 진행 중이다. 이번 임단협은 한국노총 노동조합(노조)과 진행된다. 지난해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의 맞대결 끝에 대표노조 지위를 따냈다. 이번 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7.2% 인상과 근무시간 변경 등을 요구했다.현재 노사간 입장차는 크다. 당장 기본급 인상률부터 의
현대제철이 포스코에 이어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2분기 실적 악화를 예로 들며 더이상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각오다. 이미 주변국들이 한차례 이상 제품 가격을 올린 터라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대제철은 3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719억원, 영업이익 23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3% 늘어난 수치다. 최근 확대된 철강제품(조선용 후판, 글로절 자동차 강판 등) 판매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내실’은
포스코가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연결기준)을 달성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 세계적인 철강업계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도 철강업계의 부진은 계속돼 앞으로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지는 미지수다. 이에 포스코는 철강제품 가격 상승으로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포스코는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321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1조686억원, 순이익 681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