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양·음극재 원료 공급망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두 번째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책임광물보고서는 기업이 사용하는 광물의 채굴 과정에서 인권 및 노동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기업의 원료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 등을 점검해 책임 있게 진행한 개선 노력과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는 보고서다.최근 광물 채굴이 대체로 환경, 인권과 관련된 인식과 규제가 부족한 개발도상국과 빈곤국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해 기업의 사회적 책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포스코가 탄소포집·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CCU) 기술 실증 사업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연간 32만 톤의 탄소를 절감할 생각이다.포스코는 11일 포항제철소에서 철강산업 CO2 포집 및 전환 기술 실증 사업의 가속화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포스코가 201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CCU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보는 것이다.이 기술은 고로, 전로, 파이넥스 용융로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또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89.16포인트 오른 3천432.50을 기록했다.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다만 248.18포인트 오른 전주에 비해 상승세는 둔화했다.금요일마다 새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맞아 2천500~2천600선을 맴도는 조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에즈 운하 사고가 발생한 지난 3월 말부터 다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사실상 준공에 필요한 최종 절차를 마쳤다. 그동안 벌어졌던 현대차와 서울시·국방부간 의견 차이가 조건부 승인으로 가닥이 잡혔다. GBC 착공에 속력이 붙기 시작하면서 철강과 레미콘, 승강기(엘리베이터) 등 건설과 관련된 업체들간 눈치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건축허가를 마치고 내년 초 GBC를 착공한다. GBC는 높이 569m 규모로, 지하 7층~지상 105층 초고층 건물이다. 완공되면 현재 국내 최고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언제쯤 불황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여기저기서 끝없는 부진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내년부터 불어올 '친환경 선박' 바람을 타고 스테인리스강(STS)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26일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배재탁 회장을 비롯해 대한금속 재료학회 김성준 회장, 한국부식 방식학회 이성민 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 STS사업부 유규천 대표 등 국내 주요 STS 업체와 유관단체 임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봄날은 갔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좋은 시절은 다 갔습니다." 산업경쟁력포럼 주최로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철강산업의 미래와 대응'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철강업의 미래는 온통 잿빛이었다. 향후 성장률을 1% 이하로 점치는 의견까지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포스코경영연구원 장윤종 원장은 저성장과 공급과잉, 중국 철강산업 재편, 환경규제 강화 등을 국내 철강업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세계 철강 수요는 정체되
철강은 국내 산업을 떠받치는 기둥이자 뿌리다. 그러나 이런 위상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종에 비해 관심을 덜 받는다. 왜 그럴까. 아무래도 철강이 주는 '딱딱하고 어렵다'는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쉬운 설명이 필요하다. 철강은 영어로 스틸(STEEL)이다. 그런데 영화판에서 스틸(STILL)은 한 장면이란 의미로 쓰인다. 스틸(철강) 업계의 주요 이슈를 하나하나 짚어보며 스틸(영화의 한 장면)처럼 쉽게 보여주고자 한다.〈편집자 주〉[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국내 철강업계의 앞날이 온통 먹구름이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이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생활 곳곳에서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다. 침대 매트리스와 소파, 속옷, 이불, 전기매트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에서 수거된 고철도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능은 인체에 오래 노출될 경우 암 발병을 일으키는 위험 물질이다. 그러나 이를 책임져야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강 건너 불 구경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어 '국민 안전을 등한시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인다.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 철강업체 22개 사업장에 쌓여있는 방사능 오염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국내 제철·제강 기업들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 환경 문제 개선에 팔을 걷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가 제기한 '대기오염 배출 주범'이란 오명을 벗겠다는 구상이다. 25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제철·제강기업들의 모임인 한국철강협회는 전날 '철강업종 친환경위원회(이하 친환경위원회)'를 출범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한 정부의 다양한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철·제강 회원사 9곳의 환경담당 임원과 학계·연구소·환경컨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은 지 13일로 약 2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현대제철은 신규 환경오염물질 저감 장치 등을 알리며, '환경오염 주범' 오명 벗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충남도, 당진시와도 대화를 이어가며 조업 정지만은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다.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조업 정지는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시민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로에서 배출되는 연기 사진을 촬영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불법' 배출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산업계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업계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닫으면서 인원을 감축하는 추세다. 한차례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지나간 조선업계에도 추가적인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진다. 구조조정의 사전적 의미는 기업이 보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개혁 작업이다. 여기에는 불필요한 사업을 축소·폐지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 등이 꼽힌다. 즉 구조조정의 주 배경이 경영악화인 만큼, 회사 입장에선 이 부분을 도려내겠다는 것이다.그러나 구조조정은 '양날의 검'
국내 산업계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항공업계는 이미 임단협을 대부분 마무리한 반면, 조선, 철강업계는 노사간 입장차만 확인하는 꼴이 됐다. 이후 조선,철강 업계의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8일 포스코에 따르면 임단협 교섭이 진행 중이다. 이번 임단협은 한국노총 노동조합(노조)과 진행된다. 지난해 한국노총은 민주노총과의 맞대결 끝에 대표노조 지위를 따냈다. 이번 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7.2% 인상과 근무시간 변경 등을 요구했다.현재 노사간 입장차는 크다. 당장 기본급 인상률부터 의
현대제철이 포스코에 이어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2분기 실적 악화를 예로 들며 더이상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각오다. 이미 주변국들이 한차례 이상 제품 가격을 올린 터라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대제철은 3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719억원, 영업이익 23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3% 늘어난 수치다. 최근 확대된 철강제품(조선용 후판, 글로절 자동차 강판 등) 판매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내실’은
포스코가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연결기준)을 달성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 세계적인 철강업계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도 철강업계의 부진은 계속돼 앞으로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지는 미지수다. 이에 포스코는 철강제품 가격 상승으로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포스코는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321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1조686억원, 순이익 681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47
"지난 1년은 정말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포스코 노동조합(노조) 관계자의 말로, 포스코가 처한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해준다. 현재 포스코는 부진한 철강업황 속에서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와 "죽음의 기업"이라는 비난을 함께 받는 중이다. 이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평가로도 이어지고 있다.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오는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최 회장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1983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로 줄곧 '포스코맨'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이후 감사실장, 재무실장 등을 역임하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았던 '상사의 갑질'이 사라질까. 16일 일명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본격 시행됐다. 항공·조선·철강업계들도 이에 발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직장 내에서 직급상 우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서는 행위 등 처벌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는 이전까지 문제 삼기 모호한 사례들도 괴롭힘으로 포함됐다. 따라서 폭행 뿐만 아니라 따돌림과 차별, 회식 강요 등도 처벌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또 근로자가 10명 이상인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철강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본사를 이전한다는 소문에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서울 서초 양재동 소재 현대기아자동차빌딩에서 그룹 차원의 수소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수소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현대제철이 본사를 옮기기로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수소경제 분야에 대해 협력·지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현대제철이 떠난 자리는 수소관련 연구인력들로 채워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같은 죄 다른 형벌.' 최근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받은 처분을 일컫는 말이다. 앞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고로의 압력을 관리하는 블리더(안전 밸브)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철강업계는 아직까지 블리더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다 업체간 다른 처벌이 받게 되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철을 생산하는 고로는 한번 가동이 시작되면 약 15~20년 동안 연속해서 쇳물을 생산한다. 중간에 고로가 쇳물 생산을 멈출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보유한 제철소의 가동이 멈출 위기에 처했다. 충남도와 전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조업 중단 10일이라는 규제를 내렸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조업 중단 이후에도 오염물질을 줄일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제철소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통보받은 이후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 앞서 각 지자체는 제철소들이 대기오염방지설비가 없는 블리더(Bleeder, 안전밸브)를 통해 무단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했다는 이유로 조업 중단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철강업계가 1분기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와 갑작스러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철강업계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도 '2분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맏형’ 포스코는 1분기 영업이익 1조2029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19.1%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보다 0.96% 증가한 16조142억원으로 나타났다. 철강 시황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인프라 부문인 미얀마 가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