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우리나라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앞길을 터줄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고 본회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개정안에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정보통신기술(ICT)기업도 유상증자를 통해 인터넷은행 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규제를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일부 의원의 거센 반발을 예상했던 케이뱅크로서는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KT의 공정거래법 위반을 묵과해주려는 맞춤 입법"이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논란에 맞닥뜨린 기업 총수가 퇴진을 통해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사례가 여럿 나온다. 이를 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두 갈래다. "견제구도가 조성되지 않는 한 경영에 대한 총수 영향력은 그대로일 것"이라는 시선이 있는가 하면, "장기투자가 가능한 총수가 경영 전면에서 배제되면 고용 불안이 초래해 부메랑이 될 것"이란 반론이 교차한다.통상 갑질과 경영 실책 등 총수의 잘못에서 번진 사회적 논란에는 퇴진이 뒤따른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으로써 책임을 지겠다'는 의도다.앞서 이달 7일 윤동한 한국콜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독립적 사업자로 간주되던 편의점 가맹점주가 실상은 가맹본부에 종속돼 노동자적 요소 다수를 공유한다는 주장이 노동계 전반에서 힘을 얻고 있다. 개별 가맹점의 운영이 본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제한되고 독자성과 특수성이 최소화되는 등 본부와 점주가 동등한 거래관계에 있지 않아서다. 때문에 일각에선 가맹점주도 불안정노동 종사자의 연장선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단 주장이 나온다. 대안으론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가맹점근로자 간 3자대면 교섭방식이 새로 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 편의점 대부분은 가맹점주가 직접 점포를 마련해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재벌개혁 군단과 롯데의 불도저 군단이 정면충돌을 향해 치닫고 있다. 공정위가 '보관물류비 떠넘기기' 혐의를 근거로 롯데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롯데마트가 납품업체를 상대로 과다 물류비를 부담케 하는 갑질을 행사했다고 본 것. 이에 롯데는 "오랜 유통사 관행을 이해하지 못하는 조처"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공정위는 내달 초 롯데마트측 의견 회신을 받은 후 오는 3월 중 위법성과 과징금 규모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해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정부 여당과 노동계 간 정책 공조에 또 다시 균열이 가고 있다. 지난 5월28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법안이 국회 문지방을 통과해 노동계의 반발을 산 이후 약 5개월 만이다.지난 9일 양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의 위원장이 손을 맞잡았다. 대통령과 국회가 탄력적 근로시간제(이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공식화하자, 이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노동계가 공조투쟁에 나선 것이다. 바로 하루 전인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원내대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갑질 없는 세상에서 동기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는 그날까지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에서는 재벌개혁 쟁점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민노총은 지난 12일 주요 대기업 본사 앞에서 재벌개혁 쟁점화 순회투쟁을 이어가며 재벌문제를 국정감사 주요 안건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민노총은 이날 오전 11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진그룹 본사 앞에 모여 항공재벌을 규탄했고, 이어 오후 2시 롯데그룹 본사 앞에서 유통재벌의 노조 탄압과 비정규직 양산을 문책했
[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25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혐의 관련 1심 재판에서 징역5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는 이 부회장을 뇌물 공여 등의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특검의 구형은 징역 12년이었다.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게는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바로 법정구속됐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전무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법원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국내 IT 인프라 서비스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국내 빅3로 불리는 삼성SDS, SK주식회사(옛 SK C&C), LG CNS 중 SK를 제외한 삼성SDS와 LG CNS는 그룹사 내부거래만으로 50%가 넘는 매출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빅3의 경우 각자의 특성에 맞는 신사업 진행에 따른 것이라며, 내부거래 비중을 고의적으로 높인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최근 새롭게 수장이 바뀐 문재인 정부의 공정거래위원
[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10일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정식으로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한 재벌개혁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18대 대선 때부터 대통령 취임 직전 후보자 시절까지 꾸준하게 재벌개혁 공약을 내놓고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핵심이슈인 삼성전자 사건을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암암리 벌어졌던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새 정부의 개혁도 비로소 시작된다.먼저 문 대통령은 재벌총수에게 이전 보다는 엄격해질 전망이다.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와 범죄 등에 대해
[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을 영입하면서 문 전 대표 측의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정책 방향에 대해 가늠해 볼 수 있게 됐다. 김 소장은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으로 은산분리 규제를 일부 완화하되,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문 전 대표 캠프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캠프에 합류했다”고 15일 밝혔다.이 중 김상조 소
[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직을 상실하면서 그의 핵심 정책들도 추진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4대 개혁 과제 중 금융분야의 개혁 방안으로 내세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성장의 핵심 요소인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은 혁신 서비스가 빛을 보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14일 국회와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종
[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씨가 5일 오전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씨는 순찰차 안에서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동선씨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함께 국가대표 승마 선수로 활약했다.잊을만하면 다시 나오는 재벌가의 폭행 혹은 갑질은 이제 새로운 일도 아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수없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 장선익씨가 술집에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입건됐다.작년에는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이 수행 운전기사를 하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