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은행권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중징계가 예고된 최고경영자(CEO) 소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라임사태의 책임을 물어 금융지주 및 은행 최고경영자에게 중징계를 통보한 바 있다. 은행권은 제재심 전까지 관련 소명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소송전이 예상된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최근 금융당국에 소명 자료와 의견서 등을 제출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라임 관련 제재심의위원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제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KB금융그룹이 신한금융그룹을 제치고 3년만에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이 지난해 발생한 사모펀드 사태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반면, KB금융은 해당 사태를 피해가면서 대손충당금 규모를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은 코로나19와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대손충당금 규모를 전년에 비해 대폭 늘렸다. 이 여파로 우리금융은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4552억원으로 신한금융(3조4146억원)을 약 400
1조6000억원 상당의 금융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29일 이 전 부사장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5년에 벌금 40억원, 14억4000만원 상당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에 심각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모자펀드 재구조화를 통해 이를 은폐했다"며 "기초자산 환매가 어려울 정도로 펀드가 부실화한 후에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올해 은행권은 역대 최고의 수익에도 불구 살얼음판을 걸었다. 연초부터 시작된 사모펀드 사태와 코로나19 여파 등 각종 악재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은행들이 올린 실적이 내년 부실채권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서비스는 올해에 이어 내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덮친 사모펀드 리스크 올해 은행권 사건의 서두를 연 건 사모펀드 사태였다. 지난해 말 라임자산운용의 일부 펀드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키면서 금융권의 파장을 불러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연말 배당 축소 권고에 나섰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었던 금융지주사들은 스스로 배당 규모를 결정해야할 상황에 놓였다. 양측의 눈치싸움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금융지주사들이 배당 축소 방안을 두고 협상에 돌입했다. 아직 구체적인 배당 규모나 방안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를 판매한 은행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예상과 달리 올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업부문 취약성 진단과 과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 관련 제재에 대해 "2월쯤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윤 원장은 라임펀드를 판매한 은행에 대한 제재심이 12월에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은행에 대한 검사 등이 지연되면서, 제재심 시기도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나은행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시중은행들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분주하다. 공동으로 태스트포스(TF)를 구성하고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불완전판매 요소를 없애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소법은 금융사가 불완전판매 등 금융상품 판매행위 위반 시 판매금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부과해 유례없는 강력한 규제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의 금융소비자보호 담당자들이 ‘금소법 대응 TF 회의’를 열었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금소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은행별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자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태 여파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2월 첫 번째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라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은 우리은행 외에도 라임펀드를 판매했던 증권사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달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압수수색해 펀드 관련 자료들을 수집했다. 지난 3일에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이 압수수색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펀드사태 징계를 둘러싼 금융감독원과 판매사들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주요 판매사 경영진을 중징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판매사들은 이번 사태에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소홀했다고 맞서고 있다. 실제로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법정 공방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 판매사에 대한 금감원 제24차 제재심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렸다. 이번 제재심은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에 대한 검사결과 조치안 심의가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판매사들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해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펀드 역사상 투자자들에게 100% 배상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의 압박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27일 우리은행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금감원 분조위의 라임 무역금융펀드 권고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해당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이사회에서 결정을 한차례 연기한 이후 내부적으로 법률검토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태가 소비자 보호와 신뢰회복 차원 등 중대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국회가 금융권에 대한 전반위 압박에 났다. 금융회사를 직접 겨냥한 제재 법안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 금융권에서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금융사고 발생시 금융회사에만 책임을 과도하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관련 법안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금융회사 지배구조법과 금융소비자 보호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들은 금융사고 발생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와 관련된 민원 4건에 대해 사상 첫 투자원금 전액 배상 결정을 내리면서 판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전까지 판매사들은 자신들도 피해자임을 주장해왔다. 때문에 ‘전액 보상’이 자칫 다른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이번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여론의 비난이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금감원 분조위는 손실회복이 불가능한 펀드를 운용사와 일부 판매사가 고의 판매했다고 판단, 무역금융펀드 투자원금 전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 사태' 해결을 위해 선보상을 해도 처벌하지 않겠다는 '비조치 의견서'를 내놓은 가운데 이의 수용을 둘러싸고 은행권과 라임 투자자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금감원의 리더십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는 지적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로 발생한 고객 손실에 대해 30% 선보상하기로 했다.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손실 보상에 나선 것은 신영증권에 이어 신한금투가 두번째다. 신한금투는 펀드에 따라 보상안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하기로 한 배드뱅크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이 배드뱅크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가운데 은행들도 배임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소비자원도 "배드뱅크는 금융업계의 면피용 수단”이라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배드뱅크 설립 논의가 잠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드뱅크는 금융감독원이 라임운용의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손실 펀드를 처리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펀드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전주(錢主)와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5개월 간의 도피행각 끝에 23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성북구의 한 거리에서 김 회장을 체포했다. 경찰은 김 회장을 추궁해 인근 단독주택에 은신해있던 이 전 부사장도 붙잡았다. 둘은 함께 도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는 라임이 투자자에게 펀드 부실을 고지하지 않은 채 연 5~8%의 수익률을 약속해 상품을 판매하다 결국 환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펀드와 관련된 현장조사가 재개된다. 9일 금융감독원은 라임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손실사태 현장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장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불완전판매 여부에 따라 분쟁조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사태 발생 이후 현장조사 일정을 3월 초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뤄졌다. 내부적으로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 현장조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감원은 무역금융펀드를 중점적으로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의 리더십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금융권이 키코(KIKO) 분쟁조정안과 해외금리 파생결합상품에 따른 금감원의 제재를 거부하고 있어서다. 현재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우리은행 비밀번호 무단 도용 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이 금감원의 제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9일부터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시작한다. 지난달 금감원은 라임사태 합동 현장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1호) 실사가 이달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라임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이달 발표를 목표로 실사를 진행해왔다. 현재 무역금융펀드는 전액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일반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이 당초 예정됐던 3월 말 발표를 미루고 4월 초 마무리를 목표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무가 지연되면서 관련 실사도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로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이 결국 구속됐다. 라임사태 수사에서 관련 피의자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향후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핵심 인물의 구속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7일 서울남부지법은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모 전 신한금투 PBS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구속 사유로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며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투데이 고정훈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두 번째 임기에 돌입한다. 한때 채용비리 사건이 발목을 잡으면서 연임 여부에 물음표가 생기기도 했지만, 예상대로 무난히 연임에 성공했다. 금융시장이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라임사태 등 난제를 어덯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26일 신한금융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앞서 최대주주 중 하나인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연임 반대 의견을 나타냈지만, 연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됐다. 이번 연임으로 조 회장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